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의 딜레마
시간은 흘러갑니다.
정확히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주 가까운 사람을 낯선 사람처럼 느끼는_
사람에 따라서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타라가해버린 누군가를, 그런 줄도 모른 채 너무도 순수하게 사랑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것은 비극인가. 희극인가.
뻔뻔하다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드러내놓고 시작한다는 것인데,
상대가 그 뻔뻔함에 호응하기만 하면 거래는 그 자리에서 성사된다.
돌아서는 남자의 목덜미다 초콜릿처럼 어두웠다.
겨울이 없다면 벌들이 그토록 부지런하게 일할 이유가 없는 거지요, 안그렇습니까?
겨울이 없는데 뭐하러 꿀을 모으겠습니까?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김영하 작가의 단편소설_
단편 하나하나의 소소하면서도 찌릿한 반전, 새로운 시선이 다음편으로 다음편으로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
가볍게 읽는다면 가볍게 읽을 수 있겠지만,
뭔가 비우고 위로받기에는 던져지는 메세지들이 가볍지 않다.
흘러가는 일상.
그 속에 있을법한, 있을 수 없을법한 그런 나의 삶. 그런 타인의 삶.
선물 받은 책이었어요-
리본까지 예쁘고 묶고 내게 온 책-
얼마 전 다녀 온 여행과 함께 한-
(여행기도 올려야지요...ㅡ.ㅡ;;)
비행기 탑승 기다리고 있던 나의 책-
다 읽지 못하고 조금 남은 부분은, 돌아와서 읽기-
같은 책이지만,
읽는 당시의 나의 상황, 나의 마음, 읽는 곳에 따라 다가옴은 참 많이 달라요-
또, 한 번 볼때와-
두 번 볼때는 다른 것 같아요-
(+)쉽게 읽히는 단편도 있지만, 여러번 본 단편들도 있어요.
작가에게 얘기 듣고, 묻고 싶은 단편들도 있었는데-
나이가 들면 이해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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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짧은 대목만 소개해주셨지만, 계속 읽고 싶어지네요 ^^
챙겨봐야겠습니다ㅎㅎ
마이아이님은 읽고 어떻게 느끼실지 궁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