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VITY]
오랫만에 본 영화. 그것도 3D안경쓰고 본..
3D 안경쓰면 처음에 붕~ 하는 듯한. 어질~어질~한 느낌-
심지어 이 영화, 엔딩장면 말고는 러닝타임 내내 계속 무중력상태다;;;
지구상 그 어느 재앙영화보다 더 공포스럽게도 잘 표현한 영화.
아- 이게 현재 영화기술의 수준이구나.
화려한 출연진들도, 가슴에 오래남을 명대사가 없는 영화지만,
오감으로 다가오는 사운드, 미술, 특수효과, CG 등 또 그 연출력에 계속 감탄했다.
꼭 우주에 가서 촬영하고 온 듯한 이 영화-
관객도 모르는 사이에 1인칭 시점에서 바라보는 우주로 인해,
나 또한 우주복을 입고 무중력을 버텨내고자 안간힘을 쓰게 만든다.
내 산소통의 산소가 계속 줄어들고, 이산화탄소로 호흡하다보니, 어지럽기까지 하는 그 느낌.
그 느낌을 그대로 관객에게 전해준다.
아니, 그런데 산드라블록 아주머니-
너무 아름답다;
누가 50대라고 믿겠어....
아하- 이렇게 촬영했나보다.
그 누가뭐래도 최고의 멋쟁이 조지 클루니와 산드라블록의 명연기에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연출력-
이제 앞으로 나올 우주영화는 이 영화때문에 스트레스 좀 받겠구나-
'우주'라는 공간, 아직은 나에게 멀고 와닿지 않는 다른 세상.
(+)영화가 끝나자, 이내 나도 숨을 제대로 쉴 수 있더라는..보는 내내 나도 호흡곤란;;
(+)지금 당신이 힘들다면, 그래서 투정부리고 있다면 그래비티를 한 번 보길- 숨 쉬는 것 하나에 고군분투하는 영화를 보며, 나는 이토록 평온하게 숨을 쉬고 있구나 하는 감사함이 솟구칠거다.
(+)내가 사는 이 곳이 다가 아님을, 내가 알고 지내는 이 것이 다가 아님을 알게된다.
(+)조금은 옥의티들이 보이지만, 뭐- 영화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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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안경을 쓰고 보면 어질 어질 한거 같네요..ㅎㅎ
네.. 3D가 실감은 난다지만...저도 그닥 찾아가서 보진 않게되요. 이 영화 보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