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면옥]
일산 애니골에 위치한 양수면옥
예쁜 정원을 갖고 있는 기와집으로 청국장으로도 유명한 일산 애니골 양수면옥
물김치도 시원하고 깔끔하니 매번 그 맛을 유지한다.
큼직하게 썰어넣은 무와 두부, 고기가 들어간 청국장은 무한리필.
점심특선도 가격대비 푸짐한 반찬이랑 잘 나온다.
이 날은..'혼인신고' 한 날.
나에게는 소중한 또 하루다.
아직까지도 '남편'이란 말이 입에 베이지 않은.
마냥 연애하는 듯한 매일의 연속이다.
잠을 뒤척이다가도, 아침에 눈뜰때도 옆에 있다는 게 아직도 신기하고.. 행복하다.
연애때부터 합쳐 요즘처럼 떨어져 본 적이 없는데,
참 많이도 보고싶다.
'결혼'이라는 것.
'부부'가 된다는 것.
희생, 배려, 인내, 믿음, 사랑, 책임.. 등 함께 간직하고 만들어내야 하는 게 꽤나 많은.
'내 사람'이 된다는 것.
내가 먼저 존중하고, 존경하고, 사랑해야,
나도 그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워간다.
로맨틱한 이벤트 같은 건 없어도,
마음담아 편지 쓸 수 있는 사람.
어떨때 참 무뚝뚝하고 차갑게 들리기만 하는 사투리지만,
결코 거짓말하지 않는 사람.
못생겼다 놀리고, 단점찾아 매일 놀리지만,
자기 소중한 사람들에게 나를 소개시켜주고 싶어하는 사람.
욱 하는 성격이지만,
우유부단한 내 태도, 결정을 잡아줄 수 있는 사람.
모르는 것 투성이라고 혀를 끌끌차면서도,
궁금한 건 다 알려주는 사람.
혼자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논리안에서 고집불통이지만,
그 생각에 생각하는 게 나에게 결국 배려로 돌려주는 사람.
.
.
.
단점도 단점이 아닌게 되어버리는 나에게는 그런 사람.
뭘 해도 밉지 않은 내 사람, 내 사랑이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지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_'방문객' 中.. 정현종
삶은 곧 축제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나를 괴롭혔던 사람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최대의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게 사는 것이다.
그들의 귀에 나의 즐거운 웃음소리를 들려주는 것이다.
_무라카미 류,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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