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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_。

[Anish Kapoor] _아니쉬카푸어, 리움


 

 

Leeum

 

 

Anish Kapoor_아니쉬 카푸어

 

 

when I am Pregnant _내가 임신했을 때

1992,Mixed media, 180.5*180.5*43cm

 

 

Yellow _노랑

1999, Fiberglass and pigment, 600*500*300

 

6m 정방형의 샛노란 표면은 모노크롬 회화이면서 네거티브 형태의 조각이고, 미술품이면서 건축물의 일부로 벽면과 동화되어 있다. 빛을 발하는 거대한 색채 앞에서 우리는 예술의 관습화된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인식의 세계를 체험하는 동시에 경이로움과 숭고함을 느끼게 된다.

멀리서 보면 보는대로, 가까이 서면 서는대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다.

아름답기 그지 없고 끝이 보이지 않는, 아니 끝이라는 것이 의미 없는 공간앞에서 잠시 '멍' 해진다.

 

 

To Reflect an intimate Part of the Red _붉은 색의 은밀한 부분을 반영하기

1991, Mixed media and pigment, 800*800*200cm

 

너무 예쁜 색감.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새빨강, 샛노랑_ 원색들_

안료의 색이다. 80년대 초의 대표적인 분말안료 작품으로 바닥에서 솟아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빙산의 일각' 이라는 말_

눈에 보이지 않는 더 크고 넓고 깊은 세계를 암시한다.

 

 

 

Cave _동굴

2012, cr Ten steel, 551*800*805cm

 

올 해 5월의 최식작이란다.

13톤에 이르는 거대한 타원형의 철구조물이 쇠막대 위에 얹어졍 있다.

상식적인 중량감을 상쇄시킨다지만, 그 앞에서 내가 느끼는 경이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꽤 작품 가까이 갈 수 있고, 무언가 나를 감싸는 듯한 원통 입구에 머리를 들이 밀고 있노라면,

두려움도 불안감도 하지만 안정감과 신비로움 호기심 모든 감정이 중첩적으로 다가온다.

 

혹은, 만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도 :)

왠지 내가 빨려 들어가면, 시공간을 거슬러 어딘가 가 있을 법한 _

 

 

 

 

The Earth _땅

1991, Fiberglass and pigment, Dimensions variable

 

누군가 바닥에 동그란 모양을 그려놓은 것 같지만, 실제 뚫려 있는 작품_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어둠의 공간_

카푸어의 말을 빌리자면, "텅 빈 어두운 공간이 아니라 어둠으로 가득 찬 공간"

 

계속 보고 있노라니, '동굴'에서는 내가 빨려 올라갈 것 같다면,

이번에는 땅으로 쑤욱~ 빨려들어갈 것만 같은_

 

 

 

 

 

My Red Homeland _나의 붉은 모국

2003, Wax and oil-based paint, steel arm and motor, D1200cm

 

자가생성 auto-genaration 시지리의 하나로,

작품이 작가의 손에서 완성되어 전시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명력을 가진 듯 만들어지는 작업_

스스로 생명력을 탄생시키는_

이번 기획전에 들어서면 뭔가 야릇한 냄새가 나는데, 그게 그나마 약해진 이 왁스 냄새_

거대한 해머가 지나가며 붉은 왁스 덩어리를 긁는데, 작품의 형태가 유지가 되면서, 새로운 작품이 계속 만들어지는_

어제 당신이 본 작품이, 내가 오늘 본 작품과 다른 것이고,

내가 내일 본다 해도, 이 작품은 스스로 생명력을 갖고 계속 태어나기에 또 다른 작품을 보는 것_

 

 

My Body Your Body _나의 몸 너의 몸

1999, Fiberglass and pigmnent, 254*124.5*188.3cm

 

삐뚤게도 찍힌 이 작품_

실제 큰 강렬함으로 남아 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서서히 움직이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서서히 움직여보라_

 

나의 움직임 하나에, 나의 시선 하나에_

느끼는 감정과 생각이 하나하나 솟구친다_

 

 

 

Tall Tree and the Eye _큰 나무와 눈

2009, Stainless steel, 1500*500*500

 

2009년 런던 왕립미술아카데미 개인전에 처음 발표된 이 작품은 작가가 애독하던 릴케의 시집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오르페우스의 신화를 소재로 한 릴케의 시는 삶과 죽음, 이승과 저승, 현실과 신화 등 대립적인 영역을 넘나드는 시인의 상상력과 이미지로 가득하다. 이 작품은 그 풍성한 시적 이미지들을 담고 있으며, 나무가 높이 솟아오르게 할 만큼 빼어난 오르페우스의 거문고 연주를 칭송하는 릴케의 시 구절을 제목으로 차용하였다. 또한 거울같은 수십 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공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그 자체로 하나의 눈이 되어 이미지를 한없이 반영하며 더욱 풍성하게 한다.

 

작품의 앞에 서면, 말을 잃는다.

현실적인 시각으로 본다 한들, 더 중량감 있을 스테인리스 스틸 공이 접한 부분도 잘 보이지 않을 뿐더러,

가까이 다가가 아래서 올려다 본 스틸 공의 표면에는,

내가 보는 세상이 투영되어 있고,

모두 같은 장면을 보여준다.

아니쉬 카푸어의 작품들을 보고 난 뒤_

 

그는,

그의 작품을 통해

나와 너의 매개체를 만들어 준것이고,

나와 자연, 너와 자연을 이어준 것이며_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까지 연결 시켜 준 것이다.

 

세상에 '존재함'을 넘는,

세상에 '태어남'을_ 생명력을_ 탄생력을 보여준다.

 

이 땅에 태어난 모든 것중 하찮은 것 없으니_

너도 나도 소중하다_

하지만, 자만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_

눈에 보이는 이 세상, 너무 좁디 좁은 세상_

이 안에서 서로에게 상처 줄 이유 아무 것도 없음이다._

비움과 채움_

 

나 또한, 너 또한 두렵지 않은가_

보이지 않는 저 곳이_

 

나 또한, 너 또한 설레지 않은가_

보이지 않는 저 곳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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